[ipn뉴스 ] 롯데그룹 창업자인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19일 오후 4시20분쯤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롯데그룹은 이날 오후 4시29분께 신 명예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 롯데그룹 창업자인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19일 별세했다. 향년 99.

치매 등을 앓고 있어 서울아산병원에 입원 중이던 신 명예회장은 전날 밤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어 중환자실로 옮겼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차남 신동빈 롯데 회장 등 가족들이 모여고인의 마지막 순간을 지켰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탈수 증상 등으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

1922년 울산에서 5남 5녀 중 첫째로 태어난 신 명예회장은 1941년 일본으로 건너가 껌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두면서 1967년 국내에 롯데제과를 설립했고, 호텔과 유통, 화학과 건설까지 사업을 확장하면서 롯데를 재계 순위 5위 재벌로 성장시켰다.

신 명예회장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졌으며 장례는 롯데그룹 장으로 진행된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명예장례위원장을, 황각규·송용덕 롯데지주 공동대표가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6시이며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영결식이 치러진다.

유족으로는 신 회장의 둘째 부인인 시게미쓰 하쓰코씨와 그의 아들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신동빈 회장이 있으며, 신 명예회장이 도일(渡日) 전 열여덟에 결혼한 고 노순화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미스롯데 출신 서미경씨가 낳은 딸 서유미 롯데호텔 고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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