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상수도 보급현황
[남기웅 기동취재부 기자] 환경부는 우리나라 상수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8년 상수도 통계를 발표했다.

상수도 통계는 취수장, 정수장 등 상수도시설 현황을 비롯해 1인당 1일 물사용량, 수돗물 생산원가 및 수도요금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상수도 통계 조사결과, 수돗물 보급률은 99.2%로 전년 대비 0.1%p 상승했다.

이 중 마을상수도와 소규모 급수시설을 통해 수돗물을 공급받는 인구는 전체의 2.2%이다.

농어촌지역 보급률은 94.8%로 전년 대비 0.5%p 상승했으며 전국 보급률과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8년 말 현재 수도관 총연장은 21만 7150km이며 전년 대비 8116km 증가했다.

이 중 지방상수도 총연장은 21만 1771km, 광역상수도 총연장은 5,379km다.

설치 후 30년 이상 경과된 관로는 2만 7552km로 전체 관로의 12.7%를 차지했다.

30년 이상된 관로 비율은 경북 울릉이 51%로 가장 많았고 30년 이상된 관로 연장 길이는 서울이 2830km로 가장 길었다.

환경부는 전국의 노후 상수관로의 실태를 면밀히 조사해, 그 결과에 따라 노후관 교체·개량이 시급한 지역의 상수관망 정비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018년 지리정보체계를 구축한 총 관로연장은 15만 810km이며 전체 관로 중 지리정보체계 구축률은 69.4%로 전년 대비 1.4%p 증가했다.

구축률이 100%에 가까운 특·광역시에 비해 일반 시군 지역의 지리정보체계 구축률이 낮았다.

시도 중에서는 전남이 44.2%, 전북이 45.5%로 가장 낮았다.

또한, 전남, 경북, 경남 등 총 39개 지자체는 아직까지 관로 지리정보체계를 구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어 관로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지리정보체계 구축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8년 우리나라에서 공급한 수돗물 총량은 66억 56백만m3이다.

상수도관 노후 등으로 인해 연간 수돗물 총 생산량의 10.8%인 7억 2000만 톤의 수돗물이 수용가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누수됐다.

이를 생산원가로 환산하면 손실액은 6581억원으로 추산된다.

누수율이 가장 낮은 지자체는 서울이며 누수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이다.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가정용과 영업용 등을 포함한 생활용수 전체의 경우, 295ℓ로 2008년 이후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돗물 평균 생산원가는 1㎥당 914원이며 수도요금 현실화율은 80.6%으로 전년대비 0.1%p 증가했다.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1㎥당 736.9원이며 서울 569원, 대구 686원, 인천 665원으로 특·광역시의 경우 대체로 전국 평균보다 요금이 낮았다.

강원 1011원, 전북 952원, 충남 895원으로 경기를 제외한 시도의 평균 수도요금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지자체 수도요금은 원가보상, 시설 유지비용 등 수도사업자인 지자체 여건을 고려해 조례로 정하도록 하고 있어 지자체별 요금 격차가 발생한다.

도시지역은 농어촌지역보다 인구밀도, 정수장규모 등 지자체 여건이 양호해 상수도 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보인다.

김영훈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단순한 상수도 시설 보급을 넘어서 시설을 선진화하고 관리·운영을 고도화해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깨끗한 물을 제공할 것”이라며 “더불어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도시설 설치·개량비용 등을 지원해 지역별 요금격차가 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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