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렬 검찰총장

[남난우 기동취재부 기자]법무부가 8일 저녁 검찰 고위간부 32명에 대한 인사를 13일 자로 전격 발표 했다.

법무부는 인사 제청에 필요한 검찰총장 의견청취 절차를 두고 대검과 공방을 벌이다가 8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대검검사급(검사장) 간부 32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결정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보좌해 수사를 지휘하는 대검 간부 5명이 한꺼번에 교체됐다.

윤 총장을 보좌하던 강남일 대검 차장은 대전 고검장으로, 검찰개혁 등 검찰 행정 업무 전반을 담당하던 이원석 대검 기조부장은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발령났다.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울산시장 선거개입 및 하명수사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전보 조치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 의혹 등을 수사하던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은 법무연수원장으로 발령이 났다.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이, 신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는 심재철 서울남부지검 1차장이 각각 신규 임명됐다.

법무부 핵심요직인 검찰국장에는 조남관 서울동부지검장이 임명됐고 법무부 기조실장에는 심우정 서울고검 차장검사가 기용됐다.

조상준 대검 형사부장은 서울고검 차장으로, 이원석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수원고검 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두봉 대검 과학수사부장은 대전지검장, 문홍성 대검 인권부장은 창원지검장으로 부임한다. 노정연 공판송무부장은 전주지검장으로 옮긴다.

이정수 부천지청장이 대검 기획조정부장, 김관정 고양지청장이 형사부장, 이수권 부산동부지청장이 인권부장으로 각각 승진·전보됐다. 노정환 대전고검 차장과 이주형 대구고검 차장이 각각 대검 공판송무부장·과학수사부장으로 수평 이동했다.

법무부는 “특정 부서 중심의 기존 인사에서 벗어나 그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던 일선의 우수 검사들을 적극 중용했다”며 “검찰 본연의 업무인 인권보호 및 형사·공판 등 민생과 직결된 업무에 전념해온 검사들을 우대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검 기능개편 및 검사장 직급 폐지 검토 필요성 등을 감안해 대전·대구·광주고검 차장 자리는 공석으로 유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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