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선발투수 심수창의 역투로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승리 했다.
넥센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심수창의 역투와 1회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을 앞세워 3-1로 완승을 거뒀다.

심수창은 이날 6⅓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으로 1실점만을 기록하면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총투구수는 92개였고 직구는 최고 144km까지 찍었다. 심수창은 팀이 3-1로 앞선 7회 1사 1루에서 오재영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오재영이 대타 손용석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심수창의 자책점은 더 이상 불어나지 않았다.

이로써 심수창은 지난 2009년 6월 26일 문학 SK전부터 시작됐던 무승의 행진을 멈추게 되었고, 2009년 6월 14일 잠실에서 열린 sk와의 경기 이후 첫 선발승을 거두게 되었다. 이는 무려 786일 만이었다.

이로써 연승을 달린 넥센은 시즌 34승(53패)째를  거두게 되었고 탈꼴지의 희망을 보게 되었다. 게다가 롯데와의 전적은 6승 6패의 균형이 되었다.

 넥센은 1회 김민우의 볼넷 후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유한준이 우중간 적시타로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았고, 박병호의 볼넷이 이 이어지고 난뒤, 알드리지가 1루수 옆을 스치는 적시타 1타점을 기록했고, 롯데는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더 내주었다. 

이후 1사 후 김주찬이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따라 붙었다. 김주찬은 볼카운트 1-2에서 심수창이 던진 높은 투심을 쳐서 좌측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3호 홈런.

이후 양팀 모두 팽팽한 투수 전의 양상이 계속되었다. 양팀 모두 추가점이 나오지 않아 넥센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8회 1사 1루에서 올라와 1⅔이닝을 무실점하며 시즌 10세이브에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심수창은 "모든 것 하나하나에 감사한다".며 오늘의 승리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 햇다. 
 지난달 31일 LG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한 후 거둔 첫승이었다. 인터뷰를 하는 도중 첫승에 대한 감격인지 눈물을 붉히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뒤 넥센의 김시진 감독은 본인이 더 부담을 가졌었다며, 이제 앞으로는 더 좋은 경기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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