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남았다. 10일 오후 7시30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돔에서 한일전 평가전이 열린다.

이 경기는 평가전임과 동시에 한일 양국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 이기도 하다. 일찌감치 자케로니 일본 감독은 이번 경기를 대비해서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주역인 혼다 케이스케(CSKA 모스크바)를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중인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와 주장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 우치다 아쓰토(샬케 04) 등 유럽파 14명을 전원 호출했다. 최정예 멤버다.

이날 경기를 통해서 베스트11의 조직력을 점검하고 또한 한국과의 승리를 통해 자신감도 가져갈 모양새다. 현재 일본의 분위기는 최고 이다. 지난 여자 월드컵에서 세계 최강 미국을 꺽고 일본 여자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남녀 올림픽 대표팀이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축구에 상당히 가까운 수준까지 올라갔다"는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의 평가대로다.

 그러나 한국의 상황은 나쁜 편이다. 공격 자원중 지동원, 이청용, 손흥민이 각각 부상과 주전 경쟁의 여파로 이탈 했다. 또한 홍정호는 승부조작과 관련해 이번 승부에서 빠진다. 게다가 박주영은 새 팀을 찾느라 실전 감각이 나쁜 편이다. 

 분명 객관적으로 일본과의 모습이 차이가 있으나 크게 개이치 않는 모습이다. 최근 일본과의 상대 전적이 좋지 않아서 대표팀은 한껏 오기가 발동되어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조 감독은 오는 9월2일 레바논과의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조직력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베스트 11에 대한 구상을 끝낼 계획이다. 그리고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는 다부진 다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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