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기동취재부 기자] 부산시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이후 고조될 한국에 대한 관심을 부산으로 연결해 6.5억 명의 인구와 연 5%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젊고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아세안 시장의 관광객들을 부산으로 유치하기 위한 적극적인 국가별 맞춤형 홍보마케팅에 나서며 부산 관광시장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시는 정상회의 성공 개최의 분위기를 이어 신남방 지역 교류·협력을 강화하며 이달 말 주호찌민총영사관 주관으로 빈홈센트럴파크공원에서 11월 29일과 30일 양일간 개최되는 ‘2019년 어울림 이끌림 행사’에 참가한다.

약 7,000여명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부산관광 홍보 부스를 운영해 ‘매력적인 도시로서의 부산, 찾고 싶은 도시로서의 부산’에 대한 이미지를 부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베트남의 부산 방문객은 2018년 10만명 돌파, 2019년 9월 말 현재 9.8만명으로 연간 12~13만명의 베트남 관광객 증가 추세에 맞춰 현지박람회 참가 및 인플루언스·미디어·여행사 초청 팸투어를 통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아세안 타깃 도시 마케팅 강화를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신규 부산관광홍보사무소 사무소 개소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민선7기 동북아중심, 글로벌부산 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해외 부산관광홍보사무소는 현재 타이베이, 오사카, 베이징, 방콕 등 4곳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무슬림 관광시장 개척을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부산관광설명회를 개최한 이후 말레이시아의 부산 방문객은 2018년 9월 4.4만명에서 2019년 9월 말 현재 5만여명으로 15% 이상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전체인구 3천2백만명 중 2천만명의 무슬림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에 대해서는 무슬림 친화 관광객 유치 기반구축과 한류와 할랄을 이용한 마케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싱가포르 대상으로는 로드쇼, 여행 박람회 및 개별여행 관광객 유치 세미나 등의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는 다양한 인종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1인 연 3회 이상 해외여행을 하는 등 해외 관광 트랜드를 이끄는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월 부산시는 싱가포르관광청과의 관광교류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5월에는 부산과 싱가포르를 잇는 직항 노선이 개설되고 8월에는 부산 해운대에서 ‘썸싱 인 부산 페스티발’이라는 싱가포르 문화축제가 펼쳐지는 등 두 도시관 활발한 관광교류가 이루어졌다. 시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이후 싱가포르와의 교류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아세안 최대 인구 규모로 전체인구 87%가 이슬람교인 인도네시아에는 르바란 기간과 연계해 부산방문 관광을 홍보하고 환대 행사를 추진한다. 한류와 식도락에 관심이 많은 태국에는 태국어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연계해 부산관광 홍보 이벤트를 하고 필리핀 관광객에는 가을/겨울 관광 프로그램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세안의 잠재시장인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은 아세안문화원 및 한아세안 센터 국제교류 플랫폼과 연계해 공동 마케팅 사업을 발굴해 부산관광 홍보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과 아세안과의 관계의 협력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며 “아세안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 부산과 아세안의 관광산업 규모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2020 관광수용태세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해 관광교통, 관광안내·정보, 숙박, 식당·음식, 쇼핑·기념품, 관광시설 개선을 통한 관광 인프라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 11월 15일부터 13일간 전포동 놀이마루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아세안 10개국 현지 유명 맛집 셰프를 초청해 직접 요리한 음식을 선보인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으며 향후 한·아세안 푸드스트리트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개최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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