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웅 기동취재부 기자]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청장 박연재)은 10월 25일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한강납줄개를 횡성 섬강지류인 유동천에 방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횡성군, 강원대학교 어류연구센터가 참여하여 인공증식한 한강납줄개 치어 300마리를 방류한다.
2018년 횡성 섬강유역 하천을 대상으로 서식지 적합성 등을 조사한 결과, 먹이식물과 산란숙주인 작은말조개 서식이 확인되어 유동천을 복원대상지로 선정하였다.
유동천은 과거 한강납줄개 주요 서식지였으나, 농약사용 및 유류오염사고 등으로 어류폐사가 발생하여 절멸위기에 있는 지역이다.
원주지방환경청은 강원대학교 어류연구센터와 공동으로 2017년부터 한강납줄개 복원사업을 추진하여 왔으며, 전년도에 이어 두 번째로 인공증식한 개체의 방사를 추진한다.
방사 이후에도 서식지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방사한 개체가 서식지에 잘 적응하는지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한강납줄개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한강수계 상류인 횡성 등 극히 제한된 지역에서만 서식이 확인된다.
댐건설 등으로 인한 서식지 수환경 훼손과 산란숙주조개의 감소로 2012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조성돈 자연환경과장은 “복원대상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복원 효과를 분석하고, 멸종위기종 서식지 개선 등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