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현재 충남청 관내 112신고는 약 10,222건이고 이중 3,474건이 코드3로 신고 접수되고 있다. 이는 총 신고건수 대비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코드3란 비출동신고로 보통 타기관․기타로 분류되어 있는 비범죄 신고를 뜻한다.
이처럼 범죄신고와 무관한 비유형의 신고가 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스마트폰의 광범위한 보급과 무관하지 않다. 코드3의 대부분이 개인의 스마트폰 관리 부주의로 긴급전화가 가방이나 주머니 등에서 자기도 모르게 눌리기 때문이다.
112신고센터에 정식 접수되지 않는 종류까지 합하게 되면 사실상 30% 이상이 이러한 스마트폰의 관리 부주의로 잘못 눌리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 “뭐 그럴수도 있지”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이 부분이 사실상 긴급한 112범죄 신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끔직한 일이다.
현재는 전국의 112신고시스템이 경찰서에서 지방청별로 통합되어 시민들이 112신고를 하였을 경우 통화중인 경우가 약 20%대에서 10%이하로 줄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 범죄피해자가 112신고를 하였는데 통화중이라면 얼마나 황당하고 안타까운 일인가.
개인의 스마트폰 관리 부주의와 112를 마치 114처럼 전화번호를 물어보고, 술에 취해 이유없이 욕설을 하고, 각종 생활민원에 대해 항의하는 전화가 끝이 없다. 이로인해 112가 계속 통화중이라면 그 피해는 바로 “그럴수도 있지”라는 안일한 생각의 우리들 자신이 고스란히 받는 것이다.
112는 범죄 신고이다. 범죄로부터 우리들을 지켜주는 시작점이다.
2014년 현재 국민평균소득이 2만 달러를 넘는 등 경제, 문화 모든 부분이 세계와 경쟁하고 발전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이와함께 반드시 성장해 나가야 할 부분은 바로 시민의식이다. 112 범죄 신고가 성숙한 시민의식과 더불어 함께할 때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가 될 것이다 
   

                                                                                   세종경찰서 112종합상황실 경사 정 인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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