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난우 기동취재부 기자]‘한글의 도시’ 세종시에서는 9일 훈민정음 반포 573돌 한글날을 맞아 세종호수공원에서 한글날 경축식을 개최했다.

 이날 경축식은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해 서금택 시의회 의장, 최교진 교육감, 한글학회 회원, 시민 등 이 참석한 가운데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 세종대왕 백일장 입상자 시상과 축하공연, 한글날 노래 합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 9일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한글날 경축 행사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이 경축사를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경축사에서 “우리말과 우리글을 가진 민족은 흔하지 않으며 오늘날 문화 힘의 원천은 한글이다”라며 “하지만 한글 창제 당시 언문이라 천대받고 일제 강점기 시대에는 한글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훈민정음 반포 573돌을 기념한 한글날 경축식이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기며 세종시민 모두가 한글을 바로 알고 제대로 사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세종시가 훈민정음 반포 573돌 한글날을 기념해 9일 세종호수공원에서 한글날 경축 행사를 열고 있다.

이번 한글날 경축식은 지난 5일부터 세종호수공원에서 ‘시민이 함께하는 일곱 번째 세종축제 여민락’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종축제와 연계해 세종호수공원 상공에서 블랙이글스의 ‘에어쇼’와 주 무대에서 해군 군악대의 공연이 진행됐다.

5일부터 9일까지 열린 이번 축제는 한글을 소재로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한글창의 산업전, 세종과학 집현전, 나눔 축제, 세종시 사진전, 한글박물관 특별영상 상영, 이 밖에도 아나운서·앵커 체험, 한글 목걸이 만들기, 붓글씨 쓰기, 시화작품 전시, 먹거리 장터가 상설운영됐다.

▲ 앵커·아나운서 체험

무엇보다 우리 말을 바르고 정확하게 사용하기 위한 앵커·아나운서 체험부스는 다른 부스와 달리 젊은 엄마들의 관심을 끌면서 축제 첫날부터 체험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크게 붐볐다.

사단법인 전국언론사연합회 주관으로 운영한 ipn뉴스의‘앵커·아나운서 체험’ 행사는 이번이 여섯 번째로 진행되었으며 어린아이부터 일반인까지 천여명이 체험부스를 찾았다.

학생들은 기자와 앵커의 직업 체험을 통해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했던 꿈과 진로, 직업에 대한 생각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앵커 체험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장래 희망이 아나운서인데 축제장에 와서 이런 좋은 체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앵커의 꿈을 이루고 세계 제일가는 명 앵커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5일부터 9일까지 세종호수공원과 조치원읍 일원 등 세종시 곳곳에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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