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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 보훈, 나라사랑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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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05  17: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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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장미가 뜨거운 햇살을 품고 있는 호국 보훈의 달 6월이다.

진도 앞바다. 슬픈 영혼들의 울음소리가 아직도 귓전에 머무는 듯 온 국민의 애도와 안타까움속에 달포의 시간이 지났어도 미동도 하지않는 사연들로 멈춘 듯 하다.
   
▲ 세종경찰서 경무계장 이 상래

어른들의 물질만능과 안전 불감증이 불러온 세월호의 아픔이 오열로 일그러진 자화상을 만들며 진도 앞바다는 오늘도 여지없이 푸른 파도속에 정처없이 흘러만 간다.

아픔이 상처되어 있는 지금, 언젠가 읽은 모 신문기사 내용이 생각난다. “아 대한민국을 떠나고 싶다”는 제하로 “최근 세월호 참사로 이민 상담업체에 문의전화가 평소 2배이상 늘어 났다”는 내용이다.

뜻하지 않은 불의의 사고로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지 못한 정부를 더 이상 믿을 수 없고 구조과정에서 보여준 정부의 대처모습에서 이제 한국에서 살기가 무섭고 이민을 떠나는 문제를 가족들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한 시민의 인터뷰 기사이다.

하지만 이건 아닌가 싶다. 물론 물질만능과 개인 이기주의로 인한 사회구조와 안전 불감증. 정부의 안일한 대처 등 정말이지 세계무역 10위권 내를 오르내리며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나라에서 세월호 사고와 같은 후진국형 대형 참사가 발생한 것에 대하여는 정부나 기성세대. 사회 전 구성원 모두 변명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일부 잘못된 사고방식과 사회구조, 신뢰를 주지 못하는 정부일 지언정 조국을 저버리고 이민을 선택한다는 것은 잘못된 판단과 현실 도피적 사고라 할 것이다.

이럴 때 일수록 현실 도피적인 이민보다는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정부와 국민 모두 소통을 통한 선진 일류국가 건설을 위해 보다 많은 의견 개진과 제언을 통해 어려운 난국을 헤쳐 나가는데 필요한 지혜를 한데 모아야 한다.

우리네 부모가 경제적으로 힘들고 도움을 주지못한다 하여 버려지는 것이 아닌것과 같이 우리나라 대한민국 또한 잊혀지고 버려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라가 있어야 국민도 있고 또한 가정과 개인이 있듯이 우리 국민 모두는 지켜주지 못한다는 조국을 등돌리는 국민적 태도보다는 사회전반의 안전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정부는 국민들이 보다 안전한 가운데 생활할 수 있는 믿음을 주고 국민은 정부가 안전한 여건을 만들 수 있도록 뒷받침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진도앞바다에 잠든 꽃다운 영혼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않는것이요 또한 그 희생에 보답하는 것이다.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 힘을 모아 국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금의 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나라사랑의 참뜻을 되새기며 호국보훈의 달 정신을 상기해 본다.
 

                                                                                            세종경찰서 경무계장 이 상 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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