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연재가 월드컵 4관왕에 오르며 대한민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새로 썼다.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리스본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개인종합에 이어 볼·곤봉·리본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6일(이하 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대회 볼 종목별 결선에서 17.500점을 받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이어 손연재는 곤봉 결선에서는 17.450점으로 2위 디나 아베리나를 제치고 금메달을 추가했으며, 마지막 리본 결선에서도 17.150점을 얻어 2위 아리나 샤로파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손연재는 전날 개인종합에서 4종목 합계 71.200점으로 정상에 오른 것을 포함, 이번 대회에서 총 네 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열린 후프 종목별 결선에서는 17.500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해 전 종목 메달 획득의 개가를 올렸다.

이번 대회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는 ‘카테고리 A’ 월드컵 보다는 조금 낮은 수준인 ‘카테고리 B’ 월드컵으로 마르가리타 마문, 야나 쿠드랍체바(이상 러시아) 등 강적들이 참가하지 않았지만, 스타니우타 등 유럽의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이룬 월드컵 사상 첫 4관왕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손연재는 “개인종합에 이어 종목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니 정말 기쁘다. 신체 조건이 좋은 유럽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난도를 높이고 훈련량을 늘린 것이 주효했다”고 밝힌 뒤 “다가오는 이탈리아 월드컵 등 다른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남난우 기동취재부 기자

저작권자 © IPN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