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n뉴스 ] 18일 오전 10시 반쯤 일본 교토시 후시미(伏見)구 모모야마(桃山)에 있는 애니메이션 업체 사옥에서 큰 불이 나 지금까지 33명이 숨지고 36명이 중경상을 입는 최악의 방화 사건이 발생해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졌다.
화재가 난 건물은 81년 설립된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쿄애니)’스튜디오로 우리나라에서도 인기 있었던 애니메이션을 여러 편 제작했다.
해당 건물에는 직원을 포함해 70여명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불은 3층 건물 전체를 태운 뒤 5시간여 만에 꺼졌다.
목격자는 현지 언론을 통해 “불이 나기 직전 한 남성이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가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붙이며 “죽어라” 하고 소리를 질렀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현장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서 긴급체포된 이 남성이 범행 동기를 묻는 경찰의 질문에 “표절이나 하고…”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병원으로 이송되는 와중에 “건물 내부에 액체를 뿌려 불을 질렀다”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약 500m 떨어진 주유소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휘발유 40ℓ를 구입해 갔다는 증언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