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세계 톱클래스 휠체어 마라토너들이 서울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중앙회장 김광환, 이하 지장협)는 4월 26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제23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 지난해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의 경기 모습.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는 국내 유일의 국제장애인올림픽 육상위원회 공인 대회로 매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명실상부한 국제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대회에서 대회 신기록과 아시아 신기록이 나온바 있어 올해 대회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지난해 1시간 20분 52초로 가장 먼저 풀코스 결승점을 통과한 스위스의 마르셀 훅(Marcel Hug) 선수는 2008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어니스트 반다이크(Ernst Van Dyk) 선수가 세운 대회 신기록(1시간 21분 46초)을 경신했다.

그리고 마르셀 훅 선수에 0.07초 뒤져 2위를 차지한 일본의 호키노우에 코타(Hokinoue Kota) 선수는 아깝게 우승을 놓쳤지만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하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올해는 기존에 치러지던 전문 휠체어 육상 선수들의 풀(42.195km)·하프(21.0975km), 휠체어 생활체육 선수들의 5km 경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5km 어울림 종목에 전문 핸드사이클 선수들을 위한 하프(21.0975km) 이벤트가 추가돼 눈길을 끈다.

지장협은 3월 초부터 대회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선수들의 사고 예방과 대회 개최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 최소화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제23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는 지장협과 대한장애인육상연맹,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공단, 대한장애인체육회, KBS 한국방송이 후원하며 신한금융그룹이 협찬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한다.
 


최수현 기동취재부 기자 shchoi@cctvle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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