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부정교합으로 고생하고 있는 성인이라고 할지라도 치아교정이라 하면 흔히 애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어릴 때 치아교정을 받았으면 좋았겠지만 부모님이나 본인이 치아교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였거나 경제적인 부담으로 치료자체에 대한 두려움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이유로 치료 시기를 놓쳐 아예 치아교정을 포기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바르지 못한 치아는 자신의 콤플렉스로 자리하고 이는 사회 생활뿐 아니라 삶의 여러 영역에 좋지 못한 영향을 주게 된다.

치아교정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30-40대 성인에도 충분히 가능하다. 얼굴의 모습과 치아는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울산해와달연합치과 장인숙 원장은 "턱뼈의 크기에 비해 치아가 커서 전체 치열이 앞으로 나오거나 덧니로 인해 위 아래 입술이 앞으로 튀어나온다거나 치아와 턱뼈가 조화롭게 성장하지 못해 위나 아래 턱뼈 중 한 쪽이 앞으로 튀어나온 경우라는 치아교정의 필요성이 절실해진다" 말했다.

또 장인숙 원장은 "이런 경우 교정치료를 통해 치아를 바로잡게 되면 위 아래 입술도 많이 들어가고 그에 따라 코도 오똑해 보일 수 있다. 이러한 얼굴의 변화는 비단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성인에게서도 똑같이 나타날 수 있다" 고 덧붙여 말했다.

위 아래 턱뼈나 치아가 잘 맞지 않게 되면 보기에도 흉할 뿐 아니라 치아와 그 주위의 잇몸을 청결케 하기가 어려워 충치, 잇몸질환, 치아상실의 위험성이 높고 치아가 과도하게 마모되거나 씹는 것을 불편하게 한다.

이러한 모든 경우는 치아교정에 의해 치료가 가능하다. 치아와 그 주위조직은 성인이나 어린이가 근본적으로 같기 때문에 치아 이동과 이에 따른 주변조직(뼈, 잇몸)의 생물학적인 변화 과정은 크게 다를 바 없다.

실제로 많은 성인들이 치아교정을 받고 있고 미국의 경우 전체 교정 환자의 30% 이상이 성인이며 그 숫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성인 치열교정이 어린이에 비해 뼈가 단단해 치아이동이 어렵다고 여겨져 왔으나 최근 치료기술과 장치의 발달로 별 어려움 없이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성인의 경우 치열교정 후 얼굴의 이미지가 개선돼 보다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사회생활을 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40-50대 많은 환자들도 치아교정을 위해 치과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하지만 치료하기 전 현재 상태를 정밀 검사한 후 가장 알맞은 기간과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성인의 경우 성장하는 학생들과 똑같이 치료 할 수는 없을뿐더러 치열교정과 함께 치아의 색이나 모양을 변화시켜 주는 심미적인 치료가 필요 할 수도 있다. 또한 개선 후 상태에 대한 의사와 환자간의 깊은 이해가 함께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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