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웅 기동취재부 기자]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에콰도르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12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준결승 경기에서 전반 39분 이강인(발렌시아)의 프리킥 패스를 받은 최준(연세대)이 결승 골을 터트려 1대 0으로 승리했다.
결승 골은 이강인의 정교한 패스와 최준의 깔끔한 마무리가 만들어낸 귀중한 합작품이었다.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최준은 0-0으로 맞선 전반 39분 이강인이 프리킥 기회에서 수비수 사이로 왼발로 패스를 찔러주자 왼쪽 페널티지역에서 중앙으로 달려들며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40분 오세훈이 찔러준 패스를 엄원상이 잡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추가 골을 터트리는 듯 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엄원상의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무효가 됐다.
종료 직전에는 에콰도르 캄파나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나왔지만 이광연이 ‘슈퍼세이브’로 막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전 동안 점유율 43%-57%로 밀렸지만 한국은 최준의 득점을 앞세워 1-0으로 후반전에 나섰다. 한국은 전반에 4개의 슛을 시도하며 유효슛 1개를 기록했는데 이것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U-20 대표팀은 한국 시간 16일 오전 1시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우크라이나와 U-20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