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n뉴스 ]북유럽 3국 국빈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첫 순방국인 핀란드에 도착했다.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국빈방문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핀란드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포용성장 한반도 및 유럽 안보 등 지역 정세, 글로벌 협력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가졌다.
양국 정상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교류 협력, 4차 산업혁명 대응, 방산, 에너지, 보건 등 새로운 분야로 다변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특히 K-9 자주포 수입국인 핀란드와 방산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을 희망했다.
양 정상은 5G 이동통신,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ICT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간 ICT 인력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핀란드의 해외 인재 유치 정책인 ‘탤런트 부스트’ 등도 활용한다. 탤런트 부스트는 소프트웨어(SW), 게임, AI 분야 해외 인재의 핀란드 유학·취업·창업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양국은 내년 핀란드에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KSC)’를 설치하기로 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두 나라 간 스타트업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핀란드 헬싱키국제공항을 잇는 직항로가 이르면 내년 개설된다.
문 대통령의 핀란드 국빈방문 기간 양국간 정상회담의 주요의제로 부산-헬싱키 노선이 포함됐으며 양국간 교류 활성화 여건 마련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통해 부산-헬싱키 운수권 증대가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게 됐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을 설명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연합 의장국을 맡는 핀란드의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요청했으며, 니니스퇴 대통령은 핀란드가 과거 ‘헬싱키 프로세스’를 주도한 국가로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에 변함없는 지지 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회담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핀란드는 혁신으로 미래를 열었고, 여러 차례 경제위기를 겪었지만 뛰어난 창의력, 기술력으로 세계에서 앞서가는 혁신국가가 됐다”며 “한국도 혁신적 포용국가를 향해 가고 있다. 앞으로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좋은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스타트업·혁신 분야 협력 등을 포함한 양해각서(MOU) 12건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9일~11일까지 핀란드 방문을 시작으로 노르웨이, 스웨덴을 차례로 오는 16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국빈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