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만의 특수목적여행상품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남기환 기동취재부 기자] 전라북도는 지난 2014년부터 전북의 우수한 자원과 연계한 특수목적여행상품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오고 있다.

올해는 태권도, 서예, 음식, 의상, 전통공연 등을 비롯한 전북 한 달 살기 프로그램까지 추가해, 한국의 전통뿐만 아니라 전북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풍성하다.

지난 4월에 올 8월 초에 개최 예정인 태권도를 연계한 특수목적여행상품인 ‘한중태권도교류행사’는 이미 참가자 예약이 완료되었으며, 전북에서 문화예술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자 하는 단체나 동호회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태권도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자 전 세계 8천만 명이 즐기는 스포츠이다. 특히 “중국에서 태권도는 신체적 단련뿐만 아니라 예절을 익혀 부모에게 인기가 좋다”며 “그래서 태권도원은 인기 있는 여행지가 될 수 있다” 며 중국 현지 여행사 상품기획자는 말한다.

전라북도는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중국 태권도협회, 태권도장, 학교 등을 방문해 태권도를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태권도 연계 여행상품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중국 학생 및 학부모, 태권도 관계자 등을 전북으로 유치해 오고 있다.

8월 2일부터 6일까지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리게 될 ‘2019 글로벌 무술문화교류축제’에는 이미 600여명의 중국 학생과 학부모 참가 예약이 완료된 상황이다.

이어 광저우시 태권도 학생과 학부모 150여명이 8월 3일부터 8월 8일까지 전북도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전주대학교에서 한국태권도 학생과 함께 태권도 교류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제2회 한중태권도대회’가 8월 8일부터 8월 12일 까지 중국 학생 및 학부모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주대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밖에도 중국 성도, 칭다오, 서안 등 태권도장과 협회에서 450여명이 8월 4일부터 8월 9일까지 방문해 태권도 교류와 함께 전북의 주요관광자원을 체험하게 된다.

8월 11일부터 15일, 중국 청소년 500여명과 도내 청소년이 함께하는 ‘한중 청소년예술축제’가 열린다.

도내 대학교 시설을 이용한 문화공연 교류행사와 한글 배우기, 주요 관광지를 방문해 영상 만들기 등 여러 활동을 하게 된다.

6월에는 중국 산동성 서예협회작가들이 전북도를 방문한다. 산동성서예협회작가 10여명은 도내 서예작가와 함께 상호 작품을 전시하고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후 산동성 서예 작가들은 부안내소사, 고창선운사 등 주요 사찰 등을 방문하는 5박6일 일정으로 전북도에 체류할 예정이다.

9월에는 중국치파오협회가 개최하는 한중패션쇼 행사가 전북도에서 열리게 된다. 이 행사를 위해 중국 치파오 동호회원 200여명이 전북도를 4박5일으로 방문해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과 중국 대표의상인 치파오를 중심으로 한 패션쇼를 실시한다. 이후 도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계획이다.

한국의 맛을 대표하는 전라북도에 중국 섬서성요리협회 요리사 100여명이 10월에 전북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섬서성 요리사들은 전주에서 펼쳐지는 전주비빔밥축제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도내 주요 맛집을 다니면서 한국의 맛을 느끼고 감상한다. 중국 섬서성요리협회장 류쇼중은 “중국 섬서성요리협회는 약 6만여 개의 기업과 기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3대 중국황제가 즐겼던 황제요리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전북과의 음식교류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은 한국적인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옥, 한식, 한복, 한지 등 한스타일이 잘 보전되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청년층 외국인 대상 ‘전북 한 달 살기 여행프로그램’을 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공동으로 기획해 올 겨울방학에 태국과 몽골 대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태국 방콕의 케이탑 한국어학원은 원생수가 300여명이 되는 어학원으로, 한국어와 전통문화 배우기 등을 연계한 전북에서 한달 살기 여행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전북 군산-석도 간 카페리호가 2018년 4월부터 주 6회 운항되고 있으며 올 6월이면 신조선으로 대체 운항됨에 따라 전북을 방문하는 중국관광객이 늘어날 전망이다. 전북도는 관광객 편의 제공을 위해 윗쳇페이 결제 시스템 도입 추진, 중국어 홍보물 간행 및 배포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북도는 국제관광시장 확대를 위해 일본, 동남아, 구미권 대상으로 한 여행상품을 개발해 올 가을상품부터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전라북도 윤동욱 문화체육관광국장은“특수목적여행상품은 일반단체여행단보다 도내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다”며, “우리도의 우수자원인 태권도, 전통문화, 음식 등을 연계한 특수목적여행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외래관광객 유치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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