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 구청 사거리 횡단보다 앞에 설치된 그늘막을 구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 양 임 기자] 영등포구가 올빼미 심야 쉼터, 그늘목 등 폭염 대책 시설 확충으로 올여름 폭염을 잡는다.

구의 대표적인 폭염 방지 대책은 올빼미 심야 쉼터 · 무더위 쉼터 확대 운영 그늘목 신규 식재 그늘막 확대 설치 쿨링포그 신설 열섬 완화 도로 물청소 확대 운영 등이다.

먼저, 구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 쉼터를 대폭 확대 운영한다. 기존 300개소에서 37개를 추가, 이달부터 총 337개소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하는 야간쉼터도 29개소에서 총 69개로 40개소 추가했다.

특히, 열대야에 구민의 꿀잠을 책임질 ‘올빼미 심야 쉼터’ 운영을 기존 1개소에서 14개소로 대폭 확대한다. 7월 20일부터 8월 30일 기간 중 폭염특보 발령 시 오후 9시부터 다음날 7시까지 밤새 운영한다. 구청 별관 5층 강당에 마련한 심야 쉼터에는 텐트를 설치, 캠핑 온 기분으로 잠을 청할 수 있다.

그 외 심야쉼터로 지정한 13개 경로당에는 노후 에어컨을 교체하고 이불을 지원하는 등 시원한 여름밤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구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그늘막도 확대 설치한다. 기존 74개소에서 12개를 신규 설치해 총 86개소 운영한다. 횡단보도, 교통섬, 학교 주변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우선 선정했다.

지속 가능한 그늘목도 5개소 신규 설치한다. 자원 소모적인 파라솔 그늘막 대신 나무 식재를 통해 자연친화적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대왕참나무 등 녹음이 풍부한 나무를 선정,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 할 계획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문래근린공원에 ‘쿨링포그’를 설치한다. ‘쿨링포그’는 인공안개를 공기 중으로 분사해 주변 온도를 3~5도 가량 낮추는 시스템이다. 창의어린이놀이터 주변에 설치해 어린이와 구민의 안전한 공원 이용을 지원한다.

또한, 아스팔트의 열기를 식히고 도시 열섬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도로 물청소 작업시간을 확대 실시한다.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시, 오후 2시에서 4시 살수차 7대를 동원해 버스 중앙차선, 주요 간선 도로 등에 살수 작업한다.

이 밖에도 구는 IoT를 활용한 어르신 돌봄 네트워크 구축, 노숙인 이동목욕사업 운영, 쪽방 전담간호사 활동 강화 등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비상시 전력수급 대응체계’를 구축해 절전 등 비상 상황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벌써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을 기록하며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며 “발빠른 준비와 체계적인 폭염 대책으로 구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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