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춘선 숲길, 옛 화랑대역에서 역사 문화 체험
[김 광 순 기자] 서울 노원구는 경춘선 옛 화랑대 역사에서 지역 내 문화재를 활용한 '문화유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노원구가 미담 문화유산 연구소와 공동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주민들에게 ‘옛 화랑대역’ 등 지역의 문화유산의 의미를 알려주기 위한 것이다.

‘추억의 길, 화랑대역’이란 주제로 구성한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시 등록 문화재 제300호인 옛 화랑대역 건물뿐만 아니라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기존 시설들을 활용한다. 화랑대역 건물에 대한 역사 해설과 6.3㎞ 구간의 경춘선 숲길공원의 숲길 탐방, 목예원 목공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3~6학년생과 가족들이다.

운영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 문화재 해설 및 체험 , 경춘선 숲길 탐방 ,목공예를 활용한 건축 체험 , 신 경춘선 타고 떠나는 가을여행 등 4가지다.

‘문화재 해설 및 체험’은 우리나라 철도와 경춘선 개통 과정을 알아보는 시간으로 6월 22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한다.

‘경춘선 숲길 탐방’은 경춘선 숲길을 거닐며 체험해보는 시간이다. 5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하며, 참가비는 가족 당 5000원이다.

‘목공예를 활용한 건축체험’은 옛 화랑대역 옆에 있는 목예원에서의 목공예 체험이다. ‘나만의 건축물 만들기’라는 주제로 건축 창의체험을 하며, 화랑대역의 구조와 양식도 배울 수 있다. 7월 13일부터 8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하며, 참가비는 어린이 1명당 5000원이다.

‘경춘선 타고 떠나는 가을여행’은 청량리역에서 남춘천역까지 ITX를 타고 새로운 경춘선 노선을 답사해보는 프로그램이다. 10월 26일 오전 8시 30분 출발한다. 참가비는 어린이 10000원, 어른은 15000원이다.

참여 희망자는 ㈜미담 문화연구소나 네이버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한편, 경춘선 숲길공원 주변에는 육군박물관, 태릉과 강릉, 초안산 분묘군 등으로의 접근이 쉽다. 오는 7월에는 공릉동 옛 서울북부지방법원 부지에 시민 생활사 박물관도 개관할 예정이어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문화재를 단순히 관람만 하기 보다는 주변 인프라와 연계한 관광과 체험 프로그램을 많이 발굴해 주민들의 여가 생활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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