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질환이던 그 병이 신체적, 정신적인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오래 지속적으로 주게 되면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공황장애는 우울증이 동반되기 쉬운 질환입니다. 실제로 공황장애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여 증상이 지속될 경우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받게 되어 우울증이 동반되는 현상은 흔한 일입니다.

공황장애는 실제로 위험한 상황이 아닌데 위험한 일이 발생한 것으로 뇌가 잘못 인식하여 공포감과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 나타나는 신체 현상들이 나타나게 되며, 그러한 증상이 또 나타날까봐 항상 불안함(예기불안)을 가지게 되는 불안장애의 일종입니다. 공황발작이 나타나면 호흡곤란, 심박동증가, 어지럼증, 가슴통증, 무력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자제하기 힘든 극심한 공포, 불안정한 상태가 동반됩니다. 그리고 그 공황발작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공황발작이 나타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일상에서의 생각과 행동패턴의 변화까지 유발하게 됩니다.

이렇게 공황발작이 나타난 후에 예기불안이 나타나거나 특정한 상황을 회피하게 되면서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일상생활과 업무에 영향을 받게 되면 자신의 존재감이나 가치에 대한 믿음이 떨어지면서 부정적인 감정이 많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들이 지속되면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로 인해 이차적으로 나타나는 우울증이죠.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로 힘들었던 얘기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예인들은 직업으로서의 안정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항상 불안하고 다른 직업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입니다. 그렇게 인기로 먹고사는 연예인들의 심리적 불안정감이 지속이 되다보면 어느 순간 공황장애가 올수 있습니다. 충분히 심정적으로도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감성적인 성향자체도 공황장애를 더 유발하기 쉽습니다. 그렇게 공황장애가 나타나면서 연예인으로써의 일에 지장을 주거나 인기가 떨어지면 자존감이나 자기가치에 대한 상실감, 외로움 등을 겪으면서 우울증이 많이 나타나게 되고 자살을 생각했다는 얘기들도 많이들 하게 됩니다.

이렇게 공황장애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우울증은 독립적인 우울증보다 심각성이 더 큰 편이어서 삶의 무력감을 더 많이 느끼거나 자살시도를 더 많이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공황장애는 치료가 잘 되는 병입니다. 실제로 방송에서도 결국 공황장애나 그로 인한 우울증을 극복한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편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잘 관리하면 다른 치료 없이 스스로도 극복해 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극복해내기 힘든 사람들도 있을 것 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한방에서 보면 공황장애는 어떤 이유에 의해서 심폐의 활력소가 부족해져서 나타나는 병입니다. 실제로 공황발작증상도 주로 심장과 폐의 증상이 위주로 되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심폐의 활력소를 체질에 맞게 보충해주면 한방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병입니다. 공황발작은 2∼4주 사이에 없어지기 시작하며 3∼6개월 정도 치료하면 불안증상도 많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몸을 건강하게 주는 적절한 치료와 긍정적인 마음, 적절한 운동 등이 병행되면 공황장애나 우울증도 겁낼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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