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n뉴스 ]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이 20일 별세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의원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지역구인 전남 목포에도 분향소가 설치됐다.
김 전 의원 측 관계자는 21일 “유가족이 상의해 김 전 의원 장례를 ‘4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며 “김 전 의원은 광주 5·18 국립묘지에 모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박정희 정권 시절 1974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고초를 겪었고,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때에도 공안당국으로부터 고문을 당했다.
김 전 의원은 3차 5·18 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심의위원회에서 5·18 관련자로 인정받았다.
김 전의원의 발인식은 23일 오전 6시에 함세웅 신부가 집전하는 장례미사를 봉헌한 뒤 치러지며 장지는 광주 5·18국립묘지에 안장된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의 별세 소식을 모친 이희호 여사에겐 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교동계 측근에 따르면 이희호 여사(97세)가 한달 여 전부터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서울 세브란스병원 VIP 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어 충격으로 인한 병세 악화를 우려해 전하지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