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n뉴스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관을 임명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헌법재판관의 공백이 하루라도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빈방문 중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전자결재를 통해 두 헌법재판관의 임명을 결재했다”며 “한국시간 19일 낮 12시 40분 두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들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 것은 전임자인 서기석·조용호 재판관 임기가 어제 끝나는 만큼 헌법재판관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 19일 낮 12시40분 문재인 대통령 해외 전자결재로 임명된 문형배, 이미선 헌법재판관이 오후 3시 헌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했다.(좌)문형배.(우)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된 이미선 헌법재판관이 이날 오후 3시에 헌재 대강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그동안 국민 여러분과 헌법재판소에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다”며 인사청문 과정에서 벌어진 주식의혹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했다.

이 재판관은 취임사를 통해 “이번 임명 과정을 통해 공직자의 행위는 위법하지 않다거나 부도덕하지 않은 것을 넘어 한 치의 의혹도 남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며 “국민 여러분의 질타를 겸허히 수용하고 마음 깊이 새겨 공직자로서 어떠한 의혹도 제기되지 않도록 행동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재판관의 사퇴를 요구해 온 자유한국당이 이번 임명에 반발하며 장외투쟁까지 예고해 향후 정국은 급격히 경색될 전망이다.

한국당은 강력한 대여투쟁을 준비하고 있어 여야 간 대치는 더욱 격해질 전망이며 주말인 20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당원과 지지자 1만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문재인 정권의 국정 운영을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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