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웅 기동취재부 기자]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 11일 크로아티아 경찰청을 방문해 ‘니콜라 밀리나’ 경찰청장과 ‘관광치안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국 간 치안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크로아티아 내무부에서는 2006년부터 자국을 찾는 주요 방문 국에 경찰 파견과 협력을 통해 방문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전한 관광철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한국-크로아티아 직항 노선을 신규 취항한 이후 크로아티아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했다. 크로아티아 내무부는 한국 경찰청에 자국 내 한국인 관광객 보호를 위해 한국 경찰관 파견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관광치안협력 업무협약’ 체결을 제안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한국경찰청은 7월부터 2개월간 자그레브, 두브로브니크, 스플리트 지역에 각 2명씩 총 6명의 한국경찰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한국 경찰청에서 2013년부터 운영 중인 관광경찰대와의 상호 교류를 추진하는 한편, 앞으로 관광치안협력을 넘어 국제범죄 공동대응 및 상호 재외국민 보호를 포함하는 포괄적 치안협력 업무협약 체결을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청장은 이번 크로아티아 경찰청과 업무협약 통해 ‘한국경찰을 파견해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양국 간 중장기 치안협력방안의 기반을 다지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경찰청이 유럽국가와의 교류 및 치안협력을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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