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피해 복구 등에 127억 긴급 지원

[ipn뉴스 ] 8일 강원산불 피해지역에서 재발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해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9시 24분쯤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헬기 3대를 동원해 10시 18분쯤 진화를 완료하고 뒷불 감시를 하고 있다.이 불로 660여㎡가 탔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 강원 고성산불 재 발화 현장

고성 지역에는 현재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강원도 산불이 진화됨에 따라 산불에 따른 피해 규모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일 “오전 6시 기준 고정 335채, 강릉 71채, 속초 60채, 동해 12채 등 주택 478채가 불에 탄 것을 확인했으며, 이재민은 현재 고성 651명 등 총 829명으로 이들은 마을회관, 학교, 경로당, 연수원, 요양원 등에 분산해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창고와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이 300여동, 농림축산기계 434대, 축사 61동, 학교부속시설 9곳, 상가 및 숙박 등 근린생활시설 54동, 기타 건물 49동, 공공시설 138동, 관람시설 168개, 캠핑리조트 46곳, 가축 4만 1,520마리도 소실돼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강원도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게 “고성·속초 등 5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중앙재난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복구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범정부 차원에서 재난대책비가 즉각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주거안정 지원을 위해 정부가 가진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신속히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민들이 가장 시급하게 요청한 주거안정 지원책에 대해서 홍 부총리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이양수(강원 속초⋅고성⋅양양) 의원은 7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강원 산불 피해 대책과 관련해 “이재민들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정부가 집 신축 등 모든 것을 다 지원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가 집이 완전소실됐을 경우 1400만원과 융자금 6000만원 밖에 지원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며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동해안 대형산불로 인한 피해시설 긴급복구와 이재민들에게 127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산불피해 긴급벌채 등 응급복구 1억, 산불진화 동원 출동소방력 운영 1억5000만원, 산불피해 이재민 소방안전 지원 1억5000만원, 동해 망상관광지 피해복구 8억4000만원, 동해 망상관광지 숙박시설 지원 2억9000만원 등 재난.재해목적 예비비 56억원을 지원한다.

또 이재민 급식지원 3억5000만 원, 임대주택 지원 등 이재민 주거안정 지원 58억, 재해구호물자 지원 4억, 소상공인 150업체 지원 3억, 심리상담 지원 2억5000만 원 등 재해구호기금으로 71억원을 지원한다.

한편 정부는 임시주거시설별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불편 신고를 받고 있으며, 화재지역 3개 통신사 기지국 646곳과 인터넷 회선 1,351개는 극소수 인터넷 회선을 제외하고 모두 복구돼 통신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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