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n뉴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치러진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오후 8시 투표 마감 후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등 두 선거구의 투표율이 51.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전체 유권자 33만9675명 가운데 17만381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 4.3 보궐선거 당선자(좌)자유한국당 정점식 의원.(우)정의당 여영국 의원

이번 보선은 국회의원 선거구 2곳(경남 창원성산, 통영·고성)과 기초의원 선거구 3곳(전북 전주시 라, 경북 문경시 나·라) 등 모두 5곳, 총 151개 투표소에서 치러졌다. 사전투표율은 창원성산 14.53%, 통영 14.6%, 고성 15.49%를 기록해 역대 재보선의 사전투표율보다 높았다.

창원성산은 전체 유권자 18만3934명 중 9만4101명이 투표해 51.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통영·고성은 유권자 15만5741명 중 7만9712명이 투표해 역시 51.2%의 투표율을 보였다. 고성(53.5%)이 통영(50.2%)의 투표율을 약 3%포인트 정도 앞질렀다.

오후 10시 이후 창원 성산 지역 개표가 55% 진행된 가운데 강기윤 후보가 48% 득표율로 정의당 여영국 후보를 5%포인트 차로 앞섰다. 개표가 3분의 1가량 진행된 통영·고성에선 정점식 후보가 59% 득표율로 압도적 1위로 나타나 개표 완료까지 1시간여 이상 남은 시간이었지만 사실상 승리를 확신하는 분위기였다.

오후 11시 10분. 통영·고성에서는 정점식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됐지만 창원·성산에선 강 후보와 여 후보간 득표율이 1%포인트 내로 좁혀지며 접전 분위기가 되고 개표 결과 정의당 여 후보가 503표차로 자유한국당 강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국회의원 2명, 기초의원 3명을 뽑은 ‘미니 선거’였음에도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력은 막대할 것으로 전망되며 표심의 변화나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 등을 감안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당·청 관계 등에 대해 변화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

한국당은 개표 후반부까지 후보자들이 선두권을 유지하며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지만 막판에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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