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 송영길)는 오는 11. 26일 인천시청에서 미국 메이저리그 류현진(26, LA 다저스) 선수와 인천 야구꿈나무 육성과 스포츠발전을 위한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류현진 선수가 고향인 인천지역의 야구꿈나무 육성과 야구단 후원 등 사회공헌의 뜻을 그의 부친 류재천씨를 통해 지난 3월 인천시에 전달하면서 야구장 신설부지 협조를 요청했고, 인천시가 야구장 건설부지를 제공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루어지게 됐다.

주요 협약내용은 야구 꿈나무 육성·발굴을 위한 재단 설치지원과 어린이 야구단 후원 및 장학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과 함께 유소년 야구대회 개최, 성인야구 육성지원 등 인천지역 야구발전과 스포츠 진흥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 내용이다.

야구장 건설 부지는 남동구 수산동에 위치하고 있고, 현재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과 남동체육관이 있는 AG체육공원 내에 정규야구장 2면, 리틀야구장 1면 등 총 3면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야구장 조성과 관리·운영은 설립될 류현진 재단에서 맡을 예정인데 빠르면 올해 12월에 재단사무실을 개소해 야구장 건설을 본격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에서 태어나 창영초등학교, 동산중·고교를 다니면서 자란 인천의 아들 류현진 선수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1년만에 세계적인 선수가 되어 인천 체육발전을 위한 사업을 함께 추진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 류현진 야구장 건설로 야구 꿈나무 육성은 물론 구도(球都) 인천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협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협약식은 11. 26일 11시 30분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송영길 시장, 류현진 선수와 류현진 선수 부모 등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며, 류현진 선수의 친필사인을 한 등번호 99번의 LA다저스 유니폼과 2014 인천AG 마스코트 점박이물범 인형을 송영길 시장과 상호 교환·증정하고 간단한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홍현덕 기동취재부 기자  ipip519@gmail.com

저작권자 © IPN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