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최종전인 7차전 두산과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를 거두며 한국 프로야구사를 다시 썼다.

삼성은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7차전에서 2-2로 팽팽한 6회 공격에서 상대의 결정적 실책과 박석민의 2타점 적시타, 김태완의 1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대거 5득점, 7-3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7전4선승제로 치러지는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은 먼저 1승3패로 내주고 남은 3경기를 모두 잡아내 4승3패를 기록하는 강력한 뒷심을 발휘해 파죽의 역전 3연승을 거두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한국시리즈에서 1승3패의 열세를 뒤집은 팀은 이전까지 단 한 팀도 없었다.

 삼성은 가장 극적이고 가장 빛난 우승을 2002년 이후 11년 만에 대구 팬들과 함께 했다. 

1승3패에 몰린 삼성이 3연승으로 역전하는 과정에서 영양가 만점의 안타를 때려 우승으로 이끈 박한이는 기자단 투표(유효표 73표)에서 40표를 얻어 채태인(14표), 오승환(10표), 차우찬(9표)을 제치고 생애 첫 KS 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삼성은 지난 1985년 전후기 통합리그 우승을 포함해 역대 7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유태균 기자  jnpnes@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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