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1>환경미화원인 A씨가 낙엽청소 후 80kg정도의 낙엽이 담김 마대자루를 차도에서 인도로 올리던 중 허리를 다침
<사례 2> 2011년 3월 수원시 택배 하치장에서 컨베이어 벨트에 약 30kg의 물품 박스를 반복적으로 올리던 B씨가 허리에 통증을 느껴 부상을 당함

가로청소, 음식물이나 생활폐기물 수거 등의 업무에 종사하는 환경미화원은 작업으로 인한 어깨통증을 가장 많이 호소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다리와 발, 허리 순으로 근골격계질환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백헌기)이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대구, 경북지역 환경미화원 1,192명을 대상으로한 근골격계질환 실태 조사결과, 어깨에 대한 근골격계질환 호소가 26.7%, 다리와 발이 24.3%, 허리가 19.2%로 신체부위별 근골격계질환을 호소하였다.

이번 조사는 지자체 소속과 민간위탁업체 소속 환경미화원으로 구분하였으며, 지자체 환경미화원은 새벽 4시경부터 시작되는 작업이 많았고, 위탁업체 근로자는 새벽 2시경부터 시작되는 작업이 많았다. 또한, 지자체 소속 환경미화원은 대부분 주말과 공휴일 근무가 없는 반면, 위탁업체 소속 근로자는 대체로 별도의 식사시간이나 휴식시간 없이 일을 하고, 일요일을 제외한 공휴일에도 대부분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지난해 노동환경건강연구소의 ‘ 환경미화원의 폐기물 취급량 실태조사’를 보면, 근로자 1인당 하루 평균 취급량은 가로청소작업시 227.5kg, 생활폐기물 수거작업이 6,433.7kg, 음식물류 폐기물 수거작업이 3,636.4kg으로 근골격계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따라 공단은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하여 환경미화원을 포함한 6개 직종을 선정하고 예방매뉴얼을 보급한다. 6개 직종은 유통·물류 종사원, 환경미화원, 조리종사원, 건물청소원, 차량정비원, 요양보호사 등으로 무리한 힘의사용, 반복적인 동작, 부적적할 자세 등으로 근골격계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직종이 대상이다. 매뉴얼에서는 환경미화원의 가로청소시 손을 위아래로 번갈아 가며 빗자루 잡기, 대형 폐기물 수거시 발 디딤대 활용 등을 제시하고, 차량정비원의 경우는 타이어 탈·부착 시 중량물 이동기구 활용 등의 방법을 제시한다. 매뉴얼은 6개 직종별 별책으로 구성되었으며, 직종별 재해현황과 사례, 작업유형 별 관리방안 등 예방대책, 위험요인에 대한 체크리스트 등을 수록하였다.

공단 관계자는 “근골격계질환은 매년 일터에서 6~7천명이 발생하는 업무상질병으로, 사업장에서의 체계적 예방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매뉴얼이 자율적인 재해예방 활동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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