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발전할수록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의 사용이 증가함과 동시에 개인별 멀티미더어화가 심화되어가면서 원거리 생활보다는 근거리 생활이 많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이 더욱 더 많아지고 있다.

대한안경사협회와 한국갤럽조사연구소공동 조사를 통한 기록을 보면 우리나라의 안경 및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1987년 24.1%였던데 비해 1993년 39.3%, 1999년 41.5%, 2002년 44.2%, 2005년 44.7%, 그리고 2008년 47%로 나타나 매년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2천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와 함께 연령별 안경 및 콘택트렌즈 사용 빈도를 보면 남녀 모두 20대 이하와 5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과반수 이상이 안경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29세 이하 여성의 경우 59.8%, 남성은 52.6%가 안경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50세 이상 남성과 여성 역시 57% 넘게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 30대와 40대 연령층의 경우 31%~39% 가량 안경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18세 이하 인구 즉, 초·중·고등학생들의 안경착용도 점차 증가 추세다. 초등학생이 20.8%, 중학생이 42.2%, 고등학생이 55.0%로 고등학생의 경우 전체 학생의 과반수이상이 안경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안경이나 렌즈의 불편함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라식이나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수술에 대한 관심과 수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에 비해 아직도 많은 사람이 라식이나 라섹과 같은 수술을 정확히 알아보기 보다는 병원에서 권하는대로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알아본다면 보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정확한 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라식 라섹수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안전이다. 그중에서도 안전한 라식, 라섹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각막두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무리 다른 조건이 좋다고 할지라도 각막두께가 수술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면 수술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각막두께가 중요한지 조희준 원장(인천논현서울안과)에게 문의해 보았다.

조희준 원장의 말에 의하면 모든 검사가 정확히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수술에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직접적 관계가 있는 각막두께가 정확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수술 후 남게 되는 잔여각막량을 알기 위해서이다.

만약 각막두께가 정확히 측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을 하여 잔여각막량이 얇게 남았을 경우 수술 직후 바로 좋은 시력이 나올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러 가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학문적으로 인정된 수술 후 안전한 각막잔량 수치는 250마이크로미터이다. 국내에 라식이나 라섹이 처음 도입되었을 때는 잔여각막에 대한 개념이 없었음을 물론, 이로 인해 시행착오도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시행착오를 거치게 되면서 국내에서 통상적으로 정해진 수술후 남겨야 할 안전한 각막두께 잔량은 300마이크로미터이다.

그러나 조희준 원장은 수년간의 수술 경험을 볼 때 300마이크로미터보다 좀 더 많은 각막두께 잔량이 남아야 안전하다고 생각하여 최소 320마이크로미터가 남을 경우에만 수술을 진행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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